의왕시 마을공동체활동 데이터를 통해 본 마을공동체 활동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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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에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마을만들기는 단순한 경관 정비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 중심에는 마을공동체가 있습니다.

 

 

현재의 마을공동체는 단순한 이웃 모임이 아닙니다. 사회적 고립, 돌봄의 공백, 환경의 사각지대와 같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며

 

제도가 닿지 못하는 곳을 메우는 중요한 주체로 성장해왔습니다. 공동체의 회복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을공동체의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마을공동체 활동은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주민 중심의 활동 특성상 

 

IT 활용이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나거나 다음으로 이어질 여지가 없었던 탓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해온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도 큽니다.

 

 

하지만 이제 마을공동체는 복지, 교육, 돌봄, 에너지, 경제 등 지역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관과 경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역의 필요를 행정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다양한 지원을 요청하며, 공동체 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데이터에 기반한 활동 운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 나아가 중앙 정부에 다양한 요구를 하기 위해서는 객관화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데이터는 마을 공동체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핵심 도구가 됩니다.

 

 

 

광주광역시의 주민참여 지도와 플랫폼의 필요성

 

 

마을데이터를 함께 만드는 사례로 광주광역시의 <동네한바퀴>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주민과 활동가가 함께 동네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전거 도로의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불법 주정차 구간을 등록하는 등 생활 속 문제를 지도에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그림 1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을e척척' 

 

 

 

이러한 참여형 지도는 단순한 위치 정보 확인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위치 데이터(: 주소)와 속성 정보(: 위험 요소

 

시설 유형 등)를 함께 입력하여 공동체 데이터를 만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수동적 활동이 아닌 적극적 활동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마을e척척'에서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지도 목록

 

 

  

또한 마을자원지도에는 지역 내 작은도서관, 공유공간, 마을회관 등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기록하고 축적함으로써

 

지역 자산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데이터로 남기고 공유하는 일은 단지 기록의 의미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는 참고할 수 있는 공공 자산이 되고

 

다른 공동체와는 협력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데이터 기반 활동의 필요성을 일찍이 인식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의왕시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입니다

 

의왕시 마을활동가들은 2019년부터 지역 활동들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타지역의 마을 활동 내용 공유 및 교류가 필요하다고 공론화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당시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게시판에 등록된 관련 게시물 제목 중 일부입니다.

 

 

그림 3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게시물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마을활동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함께 경기마풀(https://www.ggmapool.or.kr/)과 

 

같은 인적 자원 공유 플랫폼들을 만들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역시 활동가들의 자발적인 데이터 기록과 공유가 있어야 합니다.

 

 

 

의왕시의 마을공동체 활동 데이터

 

 

의왕시는 2019년부터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과 유휴공간을 주민 활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습니다.

 

 

지원 예산과 내용은 해마다 변동이 있었지만, 7년간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주민들에게 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 중 공동체 활동 지원 분야는 해마다 변화를 거치며 보다 정교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마을 자원조사, 마을 기록 등 데이터 기반 활동이 포함되었고, 이후에는 주민 소통, 마을 성장, 마을 축제 등으로 

 

정리되며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모임 요건도 기존 3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조정되어

 

공동체의 지속성과 책임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신규 공동체를 우선 선정함으로써, 더 많은 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마을공동체들의 활동은 성과공유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다시 확산되고, 다양한 지역 주민들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그림 4  의왕시,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 활동가들 마을 문제 해결에 앞장_기사 제목

 

 

 

또 의왕시는 공공데이터로 2019년부터 마을공동체 활동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COVID-19로 인해 적극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활동 내용을 해마다 공개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사업을 통해 총 30개의 마을공동체가 활동하였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 21, 19개 공동체가 활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4년 자료는 곧 올라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공개했을까요?

 

공개된 데이터는 사업명과 공동체명 정도의 기본적인 정보지만, 그 안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 흐름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우선 3년간 공동체 사업 70개의 사업명을 토대로 활동 유형을 분류해 보았는데요, 가장 많았던 활동은 소통(네트워크)’ 분야였습니다

 

소통 분야는 공동체간의 네트워크 교류와 만남 관련 사업입니다. 소규모 단위의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와 협력하게 되면 홍보 효과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시너지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을 축제 관련 사업도 꾸준했는데요, 예를 들어 내손주공아파트경로당공동체는 꽃길 걷기 행사와 마을 꽃길 조성을 통해 마을을 

 

가꾸는 활동을 주민 참여형 축제로 확장시킨 사례입니다.

 

 

한편 연도별 활동 변화를 보면 초기에는 소통과 축제 같은 주민 교류형 사업이 많았으나, 점차 나눔(봉사), 환경보호, 공동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천적인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꾸준한 소통과 주민들간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일 것입니다. 단순히 만남으로 그치지 않고 마을을 살리고 공동체가 

 

지속가능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주시의 마을공동체 운영 현황 공개

 

 

의왕시는 2019년 활동을 2020년에, 2022년과 2023년 활동은 그 다음 해에 공개하는 식으로 마을공동체 운영 데이터를 

 

누적 공개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도 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활동 내역이 데이터로 공개되지 않아

 

다른 지역 활동가들이 비교하거나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2025년 파주시의 마을공동체 운영 현황 공개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마을공동체 운영 현황을 

 

검색하면, 의왕시에 이어 파주시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왕시는 다년간의 데이터 누적으로 활동의 흐름과 변화를 보여주는 반면, 파주시는 첫 공개부터 정확하고 구체적인 현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행정구역별 공동체 수, 참여 인원, 활동 유형 및 세부 사업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인사이트 도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운정 6에는 5개 공동체가 활동 중이며, 평균적으로 각 동별 2.3개의 공동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향후 각 지역별 주택 유형과 인구데이터와 비교한다면 행정적으로 더 유효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활동 유형 분석에서는 소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파주시는 활동 유형을 단일 유형이 아닌 복합 유형으로 분류했지만

 

소통을 중심으로 다른 활동이 파생되고 있다는 점은 의왕시 사례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소통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의 씨앗이자,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연결점입니다. 초기에는 소통 중심의 활동이 

 

주를 이루더라도, 이를 기반으로 축제, 봉사, 교육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우리는 앞선 의왕시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2개 공동체의 참여 인원은 376, 공동체당 평균 9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참여자 수는 최소 5명부터 최대 21(축제 준비형)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예비 활동가들이 공동체 규모를 설정하거나 

 

팀 빌딩 시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몇 명이면 시작할 수 있을까?”, “우리 마을도 이렇게 해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마을공동체 운영 현황 공개를 기대하며

 

 

오늘은 의왕시의 사례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 내용 데이터가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와중에 공개된 파주시의 사례도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역의 공동체 운영 현황이 공개되길 기대합니다. 데이터는 쌓일수록 가치가 생깁니다.

 

 

현재는 대부분 행정기관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공개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마을공동체 스스로가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데이터는 다른 마을공동체들에게 기준이 되고, 필요시 지역을 넘나드는 마을공동체가 협력의 출발점이 됩니다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은 마을 안에서만 끝나기엔 아쉽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알게 되고, 만나고, 협력하게 되면 작은 들은 

 

이 되고, ‘을 이루어 서로 닿아 있는 살기 좋은 지역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함께 모으고 있는 마을의 기록, 이것이 바로 스몰데이터’, ‘마을데이터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 마을의 스몰데이터 사례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달 데이터는 공개된 데이터만을 기준으로 분석하였기 때문에 실제 사업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마을e척척: https://maeuli.com/townE/

 

2. 의왕시 마을공동체 운영현황: https://www.data.go.kr/data/15042982/fileData.do

 

3. 파주시 마을공동체 운영현황: https://www.data.go.kr/data/15043178/fileData.do

 

4. 의왕시, 5회 쉐어블 마을축제 개최: https://www.globalnewsagency.kr/news/articleView.html?idxno=293965

 

5.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https://ggmaeul.or.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49&boardNo=3040&page=20&searchCategory=&searchType=&searchWord=&menuLevel=4&menuNo=3

 

6. 의왕시,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 활동가들 마을 문제 해결에 앞장: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7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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